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

2018년 7월 10일

잘 지내? 잘 지내고 있어? 그냥 문득 네가 떠올랐어.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 너는 처음이었잖아. 우리 사이가 뭐였던지간에. 난 그 모든게 우리 둘에게만 가능한 일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어. 아니더라고. 내가 그렇게 믿고싶어 했었나봐. 너는 그럴만 했으니까. 어떻게 지내고있어? 너 나한테 잘 지내라고 그랬잖아. 그런 말 하는게 웃기다던 나한테 인사치레일 뿐이라고까지 말하면서. 

어제 비오더라. 네가 내 생각이 날것 같으니 만나자 말했던 그날 마냥. 왜, 같이 저녁 먹고 한 우산에 좁게서서 담배피다 갑자기 나한테 입맞췄던 그 날 있잖아. 밖에서 스킨십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는 네 말에 네가 먼저 뽀뽀하지 않았냐며 따지자 없던 일로 하쟀었지? 그게 어떻게 없던 일이 돼. 역시 다시 생각해봐도 어이없어. 헛웃음 짓는 내 곁에서 웃던 네 얼굴도 선명한데, 그런데 그게 어떻게 없던 일이 돼.

마주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다가 접는 일을 반복하곤 해. 아직 남아있는 카톡창에 괜시리 들어가보기도 하고. 자주는 아니야. 진짜 가끔.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야.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어. 정말로. 잘 지내고 있지? 잘 지내야해.



일기를 씁니다

일기장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댓글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15
2018년 7월 7일
#17
2018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