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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der 01

2018년 6월 30일 YJ

모든게 나를 성급하게 만들었다. 아직 집 도착이 한참인 불편한 차 좌석자리와 꺼졌다 커지기를 반복하는 핸드폰, 허기진 배. 이 모든것들이. '오늘 만나자.' 서로가 급한 만남이었다. 아닌가, 착각인가.

나는 그간 내 스스로를 겁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는 더했다. 이럴거면 원나잇을 왜하고 어떻게하냐는 내 물음에도 제발 먼저 가있어 달라는 부탁만 반복할 뿐이었다. 알겠어, 오기나 해.

모텔은 허름하기 짝이없었다. 예약 확인조차 어려울 정도로 빈약한 곳이었다. 겨우 들어가게된 방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헛웃음이 나왔으나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그래, 이게 다 무슨 상관이야.

좁은 침대에 누워 에어컨 바람으로 몸을 식히던 차에 그가 도착했다. 왜이렇게 늦어. 미안 나도 이럴 줄은 몰랐네. 먼저 씻을래? 아냐 난 방금 씻었어. 그럼 나 먼저 씻는다? 응, 그렇게 해.

씻고나와 주섬거리며 주변을 정리하는 나를 빤히보다가 뭐 그렇게 할게 많냐 물었다. 우리가 해야될건 따로있지 않냐면서. "그게 뭔데?" 대답않고 속목을 낚아챈다. "분위기를 만들어놔야 뭘 하든 말든.." 다짜고짜 들어오는 혀에 끊기는 말. 급해보이는 모습과 달리 부드러운 키스였다. 의외라는 생각을 할 때 쯤 몸쪽으로 내려오는 손길에 옷이 벗겨진다. 웃음이 나왔다. 왜 웃느냐는 말에 그냥 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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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스트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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