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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너에게

미안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미안함과 고마움 모두 불필요한 관계가 되길 바라면서. 어쩌면 너는 벌써 그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느새, 어느덧 한 달이야. 긴 시간인지 짧은 시간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더 많았으면 하고 바라. 점 점 더 좋아져 겁나는 마음은 이제 잠시 넣어두기로 했어. 어찌됐든 지금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 네가 보여주는 믿음직한 모습들이 자꾸만 나를 기대하게 만들어. 그래서 나는 계속 해보려고.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너는 이런 생각 말라 하겠지만 마지막엔 마지막이라는 말을 꼭 해 줬으면 해. 다른건 다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이것만은 제발. 좋은 이별이란거 없다지만 우린 한 번 해보자. 너라면 그래줄 수 있을것 같아. 끝까지 좋은 사람. 물론 그런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야.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두는 말이니 너무 담아두진 마. 그렇다고 까먹지도 말고.

아, 이 편지는 못주겠다. 다음에는 정말로 전해줄 편지를 써볼게. 미안. 


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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