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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일

마주보고 누운 나를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사랑하겠다는, 지금처럼 사랑하겠다는 노랫말에 진심을 꾹꾹 담아 눌러 부르는 너. 행복하고 벅차서 흘러나오는 눈물. 그건 내 인생 최초이자 최고의 이벤트였다. 수수했기에 더 화려하고 계획되지 않았기에 더 감동이었던.

그 날은 하루종일 너와 함께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최근들어 어느날이 그렇지 않았겠냐만은 나에게있어 더 특별할 예정인 날이었다. 지치고 가라앉은 하루하루 속에 그 날의 너만을 바라보며 버텨왔으니까. 그래서 약속을 미뤄야겠다는 네 말이 더 서운하게 들려왔을지도 모르겠다. 충동적인 마음이 들끓었다. 보러오겠다는 네 말에도 이런식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며 미루고 또 다퉜는데 너는 결국 오고 말았다.

말 좀 들으라는 소리를 하루에도 몇 번이고 하게끔 만드는 너지만 이런 식이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탄 지하철에 올라타 조곤조곤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고, 은근슬쩍 손을 잡고, 눈이 마주치자 뽀뽀해도 되냐고 묻던 너는 정말 귀여웠으니까.

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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